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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사립유치원 500여 곳 18일 집단 휴업…정부 폐원 등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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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란(오른쪽) 교육부 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립유치원 휴업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휴업 철회를 돌연 번복한 가운데 경기도내 사립유치원들도 휴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한유총 경기지회는 15일 오는 18일에 1차 휴업하고 25∼29일로 예정된 2차 파업은 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사립유치원 1천98곳(미운영 19곳 포함)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552곳(50.3%)이 집단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342곳(31.1%)은 휴업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185곳(16.9%)은 불참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25개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로 받고 있던 임시돌봄서비스 신청 접수를 17일 오후 5시까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신청 결과는 마감 당일 오후 7시 학부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된다.

경기도내 국공립(단·병설)유치원 837곳이 임시돌봄서비스에 참여하며, 학급당 최대 사립유치원 원생 5명을 돌볼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원생 14만 명 가운데 임시돌봄이 불가피한 맞벌이 가정 자녀는 1만4천여 명으로 보고 국공립유치원들과 긴밀히 공조할 예정"이라며 "현재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임시돌봄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총은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집단휴업 철회에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한유총 회원 가운데 강경파들이 '합의안이 당초의 물밑 협상안과 다르다'고 강력 반발하며 합의 번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집단휴업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지원금 환수와 정원 축소, 우선적 감사는 물론 폐원까지 적극 검토하는 등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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