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은 13일 베이징 올림픽 여자 체조 단체전에서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16세가 아니라 실제는 14세라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타임은 나이 조작 논란의 중심에 있는 중국의 허커신, 장위위안, 양이린이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16살로 등록되어 있지만 이들의 출생지역 체육협회 기록과 출생지역 지방 신문 기사에서는 다른 사실들이 나오고 있어 나이에 대한 의문들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타임은 2006년 허커신의 출생지역 운동지국에 나온 자료에서 그녀가 1994년 1월 1일 출생으로 기록돼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큰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의 올해 초 기사에서도 역시 그녀가 14살로 돼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32kg에 불과한 장위위안 선수 역시 지역체조대회 참가선수 등록명단에 1993년 10월 1일 출생으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타임은 양이린도 중국 올림픽 조직위가 발표한 것보다 한 해 이른 1993년 8월26일 장위위안 태어난 것으로 중국의 체육협회 사이트에 2004부터 2006년까지 2년동안 게시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중국체조협회의 장홍량은 선수들의 예전 출생기록들은 아마도 잘못 기록됐을 수 있다고 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타임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 16살로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했었던 중국의 체조선수 양윤이 그 후에 TV프로에 나와 올림픽 출전 당시 자신은 14세였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나이 속이기''''를 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Yang Yun, a Chinese gymnast who was listed as 16 when she won double bronzes at Sydney, later went on Chinese television and said she had been 14 when she competed.).
타임은 이어 체조 종목에서 나이 어린 선수들이 유연성 부분에서 더 유리하고 중국 체육계에서 나이 속이기가 보편적이라며 (Within China''s domestic sports scene there has been age-fixing as well) 중국 체조협회가 계획적으로 14살 선수들의 나이를 속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만약 중국 선수들의 나이가 14살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선수단 평균 신장이 9cm가 더 크고 13.5kg가 더 무거웠던 미국 선수들에게 금메달이 수여될 것이라고 밝혔다.(America''s gymnasts nearly 9 cm (3.5 inches) taller and around 13.5 kg (30 lbs.) heavier than their Chinese rivals, on average were competing against underage athletes, then China''s gold may quickly lose its lu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