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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에이스' 정현, 대만과 PO 1단식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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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15일 대만과 'ITF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플레이오프' 1단식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영월=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44위 · 삼성증권 후원 · 한국체대)이 국가대항전 데비이스컵 1그룹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정현은 15일 강원도 영월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ITF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플레이오프 2회전 대만과 경기 1단식에서 우팅린(552위)을 3-0(7-6<3>, 6-1, 6-1)으로 완파했다.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1그룹에 잔류하지만 지게 되면 2그룹으로 밀린다.

당초 정현의 1단식 상대는 첸 티(297위)였으나 복통으로 우팅린이 대신 나섰다. 정현은 1세트에서 스트로크 랠리로 상대 탐색에 나섰다.

그러나 잃을 게 없는 우팅린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정현을 괴롭혔다. 4-4 상황에서 정현이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우팅린도 브레이크백으로 응수하며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하지만 우팅린은 정현의 상대가 아니었다. 정현은 상대 타이밍을 뺏는 드롭샷과 백핸드 범실을 유도하는 노련함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상대 파악이 완료된 정현은 이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세컨드 서브 선제 공격과 백핸드 다운더라인 등으로 우팅린을 몰아붙였고, 상대 드롭샷도 빠른 발로 막아내는 등 2, 3세트를 압도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정현은 "상대 선수 정보가 없었고, 초반에 기회를 놓친 탓에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포인트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안팎에서 팀원들과 한마음으로 팀분위기도 고무적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승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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