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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北 인도 지원, 미사일 쏴대는 지금이 적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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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하면 시장과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 보낼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금이 대북 인도적 지원의 적기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한미동맹과 국제공조에 기초해 강력한 안보와 단호한 압박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해야 한다"면서 "좌충우돌하면 시장과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유엔 제재 결의가 통된 직후, 또다시 미사일을 쏘아대는 지금이 적기인지 판단해야만 한다"며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 주민들이나 특히 모자 보건에 지원하는 것은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으로 그 방향에는 동의한다"면서 "다만 시기가 적절한지에 의문이 있다. 현재 6차 북핵실험, 오늘 아침 미사일 발사까지 이어지는 이 와중에 시기에 대해서는 다시 재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표결과 관련해 안 대표는 "일단 세 번 정도 치열한 토론들을 통해서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판단하게 하는 자율투표에 임할 것"이라며 자율투표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사법부의 독립을 잘 지킬 수 있는 분인가, 대법원 수장으로서 균형잡힌 생각을 가지고 전체를 잘 이끌어갈 분인가 그 두가지를 보고 의원들 각자가 헌법기관으로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대구 언론인들에게서 '대구는 버림받은 도시'라는 말을 들었다"며 "자유한국당은 아무나 공천해도 되니 무관심해지고, 더불어민주당은 누구도 당선되지 못하니 포기하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당 독점체제의 폐해다. 경쟁체제가 돼야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도 알고, 지역도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당이 대구의 새로운 선택이 되겠다. 국민의당을 대구 발전의 지렛대로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호남에 이어 대구에서도 'SOC(사회간접자본) 홀대론'을 이어갔다.

그는 "대구 SOC 9개 사업 예산을 2천124억원을 신청했는데 4분의 1인 652억원만 책정돼 저도 놀랐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달빛철도사업마저 신청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대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물산업 허브 도시로, 의료산업 트라이앵글의 중요한 축으로,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로, 소프트웨어 융합 사업 클러스터를 유치하는 미래 인재 양성터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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