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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괴롭히는 영상 찍어 수익 챙긴 유튜브 운영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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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유아에게 정신적 고통주고 금전적 이익 챙겨 아동학대"

세이브더칠드런이 14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하기로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방송장면 (세이브더 칠드런 제공)

 

시민단체가 강도로 분장해 아이를 공포에 떨게하고, 아빠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뽑기를 하는 장면 등을 연출해 유튜브에 올린 키즈 채널 운영자 2명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이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인 행동을 하고,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해 아동을 착취한 이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A 채널의 한 영상은 몰래 카메라 형식을 빌려 아빠가 강도로 분장하고 엄마를 잡아가겠다며 아이를 위협했다.

아이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라는 강도의 엄포에 울면서 그 지시에 따랐다. A 채널은 아이가 우는 모습에 '눈물의 몰카 성공'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14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하기로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방송장면 (세이브더 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이 14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하기로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의 방송장면 (세이브더 칠드런 제공)

 

또 B 채널은 5세 아이가 아빠 지갑에서 돈을 훔쳐 뽑기를 하는 상황을 연출해 올렸다.

이 채널은 아이가 유아용 전동차를 타고 자동차 도로에서 운전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게시했다가 언론에 다뤄지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에게 절도와 복수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시키는 동시에 비슷한 설정을 반복해 아동에게 주는 피해가 상당하며, 이를 통해 광고수입을 취한 것은 아동 착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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