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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던 엄마가 두 아이 살해하고 자살 시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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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자녀를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4)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쯤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딸 B(11) 양과 아들 C(7) 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손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했으나, 오후 11시쯤 귀가한 남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지난 11일 우울증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남편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의 치료 상태 등 경과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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