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유치원 휴업,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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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유치원 동참 의사…대전시교육청 임시 돌봄 등 대책 마련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오는 18일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에서도 사립유치원의 휴업 동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사립유치원들이 모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국·공립유치원 증설 정책 폐기 및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휴업을 예고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그리고 25일부터 29일까지 휴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은 관내 173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40%인 70곳이 휴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집단 휴업에 대응해 대전유아교육진흥원과 공립 단설유치원 9곳을 통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임시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는 시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임시 돌봄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14일 정오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절차에 따라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사립유치원에는 협조 공문을 보내 휴업 예고를 철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사립유치원이 휴업을 철회해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휴업이 강행될 경우에 대비해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도 휴업을 할 경우 유아 학습권 침해에 해당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관내 사립유치원에 보냈다.

교육부는 유아교육법상 휴업 요건에 맞지 않는 만큼 집단 휴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현행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4조는 '비상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 임시휴업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번 휴업 예고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휴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육과 보육 혼란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당초 휴업 의사를 밝혔던 대전지역 유치원 10여곳이 정상 운영하기로 하는 등 내부에서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휴업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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