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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도, 챌린지도, 내셔널도' FA컵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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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에 오른 4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 FA컵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4강에 올라온 K리그 클래식 팀은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전부. 나머지 두 자리는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이 꿰찼다. 2005년 울산미포조선과 한국철도의 4강 진출 이후 처음으로 4강에 1부 리그 두 팀만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K리그 클래식 두 팀이 우세하다. 하지만 수원과 울산은 물론 부산과 목포시청도 목표는 같다. 바로 FA컵 우승이다.

13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커 4강 조추첨.

울산과 목포시청, 부산과 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목포시청의 전국체전 참가로 인해 울산-목포시청전은 9월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부산-수원전은 10월2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각각 열린다.

울산은 FA컵에서 올해까지 총 10번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준우승 1회다. 나머지 9번은 4강에서 탈락했다. 4강 트라우마라는 말도 나온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나는 올해 들어왔다. 시즌 초반 힘든 과정을 겪었는데 어쨌든 극복해서 좋은 분위기, 좋은 경기력을 가져가고 있다. 트라우마를 벗어나야 한다"면서 "홈에서 하는 경기다. FA컵은 예상을 못한다. 단판 승부는 얼마나 집중하고, 자기 것을 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 긴장하지 않으면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베스트로 나간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도전자 입장에 선 목포시청 김정혁 감독도 "멀리 가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하길 원했다"면서 "울산이 가장 멀다. 길도 많이 막힌다. 이왕 가는 것이니 멋지게 한 번 갔다오겠다. 거리가 문제지만, 다른 건 아무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울산 대표로 나온 최성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최성환은 "FA컵 우승을 해본 선수들이 많아서 트라우마는 모를 것 같다"면서 "목포시청에서 거리가 멀다 했는데 말 그대로 관광만 하다 갈 것"이라고 도발했다.

또 다른 4강 매치업인 부산-수원은 2010년 결승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수원이 부산 원정에서 염기훈의 결승골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FA컵은 전 세계적으로도 변수가 많아 더 조심스럽다. 부산은 올해 좋은 경기를 많이 한 상당히 안정된 팀이다. FC서울도 꺾고 올라온 팀으로 방심은 절대 안 된다"면서도 "준비를 착실히 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수원은 통산 네 차례 FA컵 우승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최다 타이다.

7년 전 결승골의 주인공 염기훈도 "FA컵에 대한 기억은 우리 팀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다. 조진호 감독님께서 클래식 팀 상대로 연승을 말하시는데 우리가 끊어놓겠다"면서 "2010년 부산에서 결승골을 넣어 우승했다. 그 기억을 살려 다시 한 번 중거리 슛으로 이길 수 있도록 오늘부터 중거리 슛을 연습하겠다"고 짐짓 여유를 보였다.

부산은 상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산은 현재 K리그 챌린지 2위다. 한 달 여유가 있지만, FA컵보다 승격에 더 초점을 맞추는 상황이다. 게다가 10월25일이면 수원 공격수 조나탄의 복귀 시점과 맞물린다.

물론 목표는 승리다.

부산 조진호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다. FA컵은 한 달 후에 있기에 스쿼드를 만들어내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전남 드래곤즈, 포항, 서울, 그리고 수원과 맞붙는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클래식 팀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겠다. 조나탄이 오지만, 우리도 레오가 복귀한다"고 말했다.

임상협 역시 "4강에서 클래식 팀을 만나고 싶었다. 우리도 클래식 못지 않은 스쿼드다. 클래식 3팀을 깨고 올라와 자신도 있다"면서 "나도 수원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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