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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감바 오사카 "홍명보 감독 영입? 만난적도 없다" 취임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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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자료사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이 물망에 오른 것에 대해 만난 적도 없고 얘기를 나누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13일 "감바 오사카의 차기 감독 후보에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장 유력 후보로는 가시마 앤틀러스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토니뉴 세레주 감독이다. 감바 오사카는 세레주 감독과 접촉하기 위해 구단 임원이 브라질로 넘어간다"면서도 "홍 전 감독 역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바 오사카는 2014년 하세가와 감독 체제에서 트레블(정규리그·컵대회·일왕배)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구단은 올해 계약이 끝나는 하세가와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고 후임 사령탑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산케이 스포츠는 "홍 전 감독은 과거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지도자로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다"고 홍 전 감독의 업적을 설명했다.

홍 전 감독의 감바 오사카행이 아주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홍 전 감독은 현역 시절 벨마레 히라츠카(현 쇼난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하며 J리그를 경험했다. 특히 가시와 레이솔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J리그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홍 전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에 거론된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구단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시즌 중이라 차기 감독직에 대해서는 어떠한 부분도 얘기할 수 없다"며 "정식 발표가 나기 전까지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홍 전 감독과 사령탑 부임에 대해 만난 적도,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단 관계자의 부인에도 가능성은 남아있다. 만약 감바 오사카가 세레주 감독을 영입하는 데 실패한다면 홍 전 감독은 분명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전망이다. 홍 전 감독이 중국 항저우 뤼청 감독직에서 물러나 현재 무적(無籍) 상태인 것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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