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FC 건립이 추진된다. 파주NFC에서 훈련하는 대표팀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세 이하(U-20) 월드컵으로 번 59억원 흑자가 제2의 NFC 건립에 활용된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해산 총회를 열고, 잔여 재산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제2의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건립에 활용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U-20 월드컵 결과 보고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249억원 수입을 거뒀다. 이 중 대회 개최를 위한 지출 190억원을 제외하고 총 5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조직위는 잔여 재산을 제2의 NFC 건립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사용하고 있는 파주NFC는 방 75개 숙소와 천연잔디 6면, 인조잔디 1면의 훈련구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각급 대표팀 동시 소집시 수용 능력의 한계가 있다. 게다가 연령대별 대표팀 훈련은 물론 지도자 교육까지도 파주NFC에서 모두 소화해왔다.
덕분에 유·청소년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제2의 NFC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조직위는 "이번 의결안을 문체부가 승인할 경우 잔여 재산을 종자돈으로 정부와 대한축구협회 출연금을 더해 제2의 NFC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