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회에서 검증을 받아보겠다는 헛된 희망을 버리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장관들이 받은 부적격, 무자격이나 무능력의 성적표보다 훨씬 심각한 인사참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자는 종합소득세를 축소신고 했다가 청문회 직전에서야 뒤늦게 수정 신고했다"며 "병역과 관련해서는 병적증명서상의 대체복무기간과 본인이 제출한 증명서 사이에 복무기간 불일치로 약 8개월의 복무기간이 누락된 의혹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또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장으로 재직할 당시 센터장으로서 당연한 임무인 기술자문을 한 것에 대해 센터에 입주한 보육기업으로부터 주식을 증여 및 무상증자 받았다는 문제도 제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납세 및 병역의 의무를 위반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적 임무를 사적 이익으로 둔갑시킨 치명적 도덕성 결함"이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자에 대한 과학계와 종교계의 반발도 언급하는 한편, "논란의 여지가 큰 국가관, 정치관 문제도 여론의 비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교수 재직 시절 극우인사를 학교에 초청했다는 등 뉴라이트 관련 논란에 휩싸인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무슨 미련이 남아서 지명철회하지 않는 것이냐"며 "이제 박 후보자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명령에 응답할 차례다. 선택지는 자진사퇴와 지명철회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