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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여고 최미주 "국제 심판으로 코트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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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배 여고부 MVP…심판 준비 돌입

'국제심판이 꿈이에요!' 9일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8회 CBS배 중고 남녀 배구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선명여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최미주. 그는 선수 생활 연장이 아닌 국제심판이 되기 위한 길을 택했다. (사진=이한형 기자)

 

선명여고 3학년 최미주가 선수 생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팀의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선명여고는 9일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원곡고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CBS배 2연패를 달성한 선명여고는 여고부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센터로 선발 출전한 최미주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최미주는 "다같이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차지해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명여고는 지난 5월 월 '2017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최미주는 "좋은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부분들이 전통처럼 내려오다 보니 팀이 강해진 것 같다"고 팀이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CBS배 여고부 경기는 V리그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린 대회라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미주 역시 졸업을 앞둔 3학년으로 드래프트 대상자였지만 그는 선수 생활 연장이 아닌 심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최미주는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영어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라며 "심판 자격증을 차곡차곡 따서 국제심판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니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서로를 믿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제심판을 꿈꾸는 최미주. 그의 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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