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구직 포기' 청년 비율 OECD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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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청년층(25~34세) 고용률 변화

 

한국의 청년(25~34세) 비경제활동참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5일 내놓은 '노동리뷰 9월호'에 실린 '청년층(25~34세) 학력별 고용률 변화 국제비교'에 따르면 2015년 OECD 회원국의 고용 통계 등을 비교한 결과 회원국 청년층 평균 고용률은 76.6%였다.

OECD 회원국 평균 청년 고용률은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하지 못한 일부 국가들로 인해 2005년 77.0%에서 10년이 지난 0.4%p 감소했다.

실제로 독일과 폴란드, 이스라엘의 고용률은 10년 전보다 5%p 넘게 증가했고, 일본은 3.8%p 증가한 81.1%였다.

한국은 3.1%p 증가했으나 OECD 평균보다는 4.3%p 낮은 72.3%에 그쳤다. 이처럼 한국의 청년 고용률이 소폭 증가한 이유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성화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금융위기 직격타를 맞았던 남유럽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의 청년층 고용률은 10년 동안 약 10%p 감소했고, 특히 그리스의 청년 고용률은 57.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학력별로는 대졸자 고용률은 평균 80% 이상, 고졸자는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자 고용률이 높은 스위스나 스웨덴, 영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2015년 고용률이 2005년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프랑스와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아직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 고용률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아일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의 고졸자 고용률은 2005년에 비해 2015년 10%p 내외로 감소했다.

미국과 독일, 일본,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의 대졸자 고용률은 2005년에 비해 2015년 증가했는데, 해당국가 중 우리나라의 대졸 청년층 고용률만 유일하게 80%를 넘지 못했다.

더구나 한국은 고졸자 실업률은 6.4%, 대졸자는 5.0%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국가에 속했지만, 비경제활동참가율(각각 30.3%, 20.1%)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뒤에도 고용률이 회복되지 못해 OECD 평균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조사를 맡은 정현상 연구원은 "취업시장의 문턱이 높아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가 크게 늘고, 육아, 가사 등에 시달리느라 여성의 비경제활동 인구가 높에 유지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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