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선선한 바람과 풀벌레 소리가 가을의 도착을 알리는 요즘, 일본의 가을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교토로 떠나보자. 교토는 일본의 천년고도라 불리는 곳으로 사찰, 신사, 역사 유적지등 헤이안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벚꽃과 단풍 명소로도 유명한 교토는 금각사를 포함해 세계 문화 유산만 17가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천천히 여유롭게 거닐며 일본 고도의 가을을 만끽하고 느긋하게 온천욕도 즐겨보자.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도리이. (사진=투리스타 제공)
◇ 붉은 도리이의 추억 '후시미이나리신사'교토를 찾는 이들이라면 꼭 찾게 되는 신사로 입구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도리이(일본 신사 앞에 세워진 문) 가 보여주는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로 그곳. 농사와 장사가 잘되라고 기도하는 신사로 늘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 기온마쯔리가 개최되는 '야사카신사'
기온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 신사로 메이지정부시대 신불분리 정책에 의해 야사카신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일본의 3대 마쯔리 중 하나로 매년 7월에 열리는 기온마쯔리가 개최되는 장소로도 유명한 이곳은 액운을 물리치고 사업을 번창하게 해준다는 신을 모신 곳이다.
교토에는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등 일본의 옛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거리들이 많아 거니는 재미가 있다(사진=투리스타 제공)
◇ 니넨자카 거리와 산넨자카 거리산넨자카와 나란히 이어지는 니넨자카는 바닥이 평평한 돌로 포장되어 있고 이 위에서 넘어지면 2년밖에 못산다는 재미있는 전설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좁은 도로를 따라 60여개의 기념품 숍과 식당, 카페가 줄지어 있는 아담한 동네로 전통가옥보존 지구답게 모든 건물은 옛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목조주택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산넨자카도 역시 바닥이 돌로 포장되어 있고 낮은 지붕의 집들과 어우러진 야산의 풍경이 교토의 정취와 조화를 이뤄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라시야마는 사계절이 다 아름다운데 특히 가을에 만나는 단풍은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낸다(사진=투리스타 제공)
◇ 황홀한 가을단풍을 만나는 곳 '아라시야마'아라시야마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헤이안시대(794∼1185)에 귀족의 별장지로 개발된 이후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계절의 변화가 선명한 아라시야마는 특히 봄의 벚꽃, 가을의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목조로 된 길이 154m의 도게츠교는 아라시야마의 상징이며 덴류사와 마쓰노오대사 등 여러 사찰과 신사, 불상, 전각이 모여 있다. 북쪽에는 대나무 숲(치쿠린)과 수풀이 우거진 산의 출발점을 따라 작은 절들이 흩어져 있고 호즈강에서는 뱃놀이를 할 수 있다.
◇ 교토의 가을 느끼며 온천욕 '료칸 스미야키호안'
교토에 자리 잡고 있는 료칸 스미야키호안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료칸으로 나무, 흙, 일본전통종이인 화지 등을 사용해 지어져 일본 전통 가옥의 분위기가 한껏 느껴진다. 료칸 스미야키호안의 객실은 일본의 전통과 어우러진 모던한 감각이 돋보이며 특히 노천온천탕이 갖춰진 객실 '키호안'에서는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자랑인 노천온천탕의 원천수는 천연 라듐천으로 신경통, 관절통, 피부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자유여행 전문 투리스타재팬은 교토의 가을도 즐기면서 전통 료칸에서 온천도 할 수 있는 ‘교토 료칸 스미야 키호안(2박)+교토 시내 료칸 쇼우에이(1박) 4일 상품을 판매중이다. .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 교토/유노하나온천 료칸 스미야키호안(객실내 노천온천 딸린 화실/야마노테라스) 2박 + 2석식 + 2조식, 교토 시내 료칸 유노야도 쇼우에이(신관 화실 8죠) 1박 + 1석식 + 1조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취재협조=투리스타(
www.turi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