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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티켓 들고 귀국했지만' 조용했던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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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고 귀국한 축구 대표팀. (황진환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일궈냈지만, 귀국 현장은 조용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들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대신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2연전을 치렀다. 두 경기 연속 0-0 무승부. 목표로 했던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이날 공항에서도 팬들의 환호는 없었다.

공항에는 전임 월드컵 감독들이 등장해 대표팀을 환영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김정남 감독,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회택 감독, 1994년 미국 월드컵 김호 감독,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차범근 감독,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 감독 등이 월드컵 티켓을 가져온 대표팀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하게 응원해주신 축구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이동국(전북)도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월드컵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26명 선수 중 15명이 이날 입국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디종), 남태희(알두하일SC)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향했고, 김보경(가시와 레이솔)과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김기희(상하이 선화)도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소속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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