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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푸틴, 남·북·러 협력사업 공동연구 수행…한·유라시아 FTA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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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2020년까지 교역 300억불, 年 1백만영 이상 인적교류 추진"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청와대는 6일(우리시각)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종단철도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위한 채널을 가동하고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300억불 이상 늘리기로 했고, 한-유라시아 FTA 추진을 위해 공동작업반도 구성한다고 했다.

한·러 정상회담이 열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후 1시 35분부터 1시간 15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러 관계를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한·러 간에 교역액을 300억불, 인적교류는 연 1백만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경제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두 정상의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사전에 열렸던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결과를 보고 받았다.

한·러 경제공동위는 한-유라시아 FTA 추진을 위한 한·러 공동작업반 구성에 합의했고,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EEC(유럽경제공동체) 5개국 총리회담에서 러시아 측이 한-유라시아 FTA를 적극 지지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가스관과 전력망,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협의 채널 재개 및 공동연구 수행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러 경제공동위는 극동지역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해 3년간 20억불 규모의 극동 금융 이니셔티브를 신설하기로 했고, 한국전력과 러시아 로시티 간 사이의 아시아 '슈퍼그리드'의 일부가 될 수 있는 한·러 전력망 사업에 대해 사전 공동연구를 실시하기고 합의했다. 슈퍼그리드는 큰 전력 공급을 위해 구축하는 대륙 규모의 광역 전력망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한·러 협력 관계가 남.북.러 3각 협력차원에서 다뤄왔으나 남북 관계가 좋지 못하면 한.러 관계마저 정체되는 상황이었던 만큼 한·러 협력 자체를 목표 삼아 양국이 협력하되 이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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