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운명' 오늘밤 우즈벡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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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를 우즈베키스탄전이 5일 자정 열린다. (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의 운명이 오늘 밤 결정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현재 한국은 4승2무3패 승점 14점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4승5패 승점 12점 4위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승점 12점 시리아가 껴있다. 한국은 이기면 월드컵으로 직행하지만,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한다. 비기면 시리아-이란전 결과에 따라 최소 조 3위를 확보하고, 질 경우 조 4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단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완전 차단했다. 우즈베키스탄 입성 첫 훈련부터 사실상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고, 여전히 전술,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상대전적은 10승3무1패. 첫 맞대결인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이후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은 우위다.

훈련장을 찾은 이천수 JTBC 해설위원도 "사실상 능력으로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우리 골문을 열 가능성은 적다"면서 "우리가 실수하지 않는 이상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첫 번째 변수는 잔디다. 훈련장이었던 보조구장과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잔디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 당일에는 물을 많이 뿌려 미끄럽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12년 맞대결에서 고요한(서울)이 쇠 스터드 축구화를 챙기지 못해 미끄러운 잔디에 고전하기도 했다.

이천수 해설위원도 잔디를 살펴본 뒤 "경기하기가 쉽지 않은 잔디다. 근육 경련이 올 수 있는 잔디"라고 말했다.

두 번째 변수는 선수들의 몸 상태다.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단 우즈베키스탄 입성 후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경기 감각을 우려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 역시 대표팀 합류 전 무릎을 다치면서 이란전에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뛴다.

마지막 변수는 최철순(전북)의 부재다. 최철순은 경고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다.

가장 유력한 옵션은 고요한이다. 신태용 감독도 "고요한이 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좌우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김민우(수원)도 대체 자원 중 하나다. 또 포백이 아닌 스리백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플레이오프는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 무조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기 위해 왔다"면서 "경우의 수도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유리한 입장이지만, 경우의 수가 없도록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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