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률 5할 미만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방문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로써 다저스(92승 44패)는 샌디에이고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1승 3패로 마쳤다. 최근 10경기 2승 8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이날 알렉스 우드가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3일 왼쪽 흉쇄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우드는 1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 3볼넷을 내주고 4실점 했으나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우드는 지난 7월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첫 패전을 당했다. 시즌 2패(14승)째.
이에 반해 샌디에이고의 줄리스 차신은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10패)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2-4로 뒤진 7회 초 코디 벨린저의 3루타와 야스마니 그란달의 외야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점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7회 말 등판한 파비오 카스티요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 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다저스는 9회 초 벨린저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벨린저는 시즌 36호 홈런을 기록, 1993년 마이크 피아자(35개)를 넘어 다저스 신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