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말다툼을 하던 70대가 홧김에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모(76) 씨는 3일 오전 10시쯤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단독주택에서 부인 정모(76)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사고로 김 씨는 전신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고 이를 말리던 정 씨도 팔, 옆구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해 있던 김 씨는 비뇨기계통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라는 정 씨의 말에 화가 나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은 김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