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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출전?' 신태용 감독 "기성용 보호해야 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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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자료사진=노컷뉴스)

 

"기성용은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태용 감독도 조심스러웠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꼈다. 다만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도 기성용의 부상 재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훈련아 앞서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 "몸이 확실히 올라왔어도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력이 중요하다. 연습경기라도 2~3번 뛰고 실전을 치러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시간을 늘려가면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8월31일 열린 이란전. 후반 수적 우위에도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기성용의 공백이 확연히 드러났다.

무조건 이겨야 월드컵으로 직행하는 우즈베키스탄전.

일단 기성용의 몸 상태는 괜찮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수술 부위 등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2일 열린 우즈베키스탄 입성 첫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기성용의 소집 후 첫 팀 훈련 참가였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 그리고 한국 축구의 미래까지 고려했다. 자칫 무리해서 출전할 경우 부상 재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기성용은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경기이기에 기성용도 보탬이 되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고맙지만, 한 경기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실 쉽지 않은 원정이다. 이기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비긴 다음 시리아가 이란에 이기지 못하면 조 2위로 월드컵에 직행한다. 하지만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뛰지 못해도 선수들에게 힘들 실어주는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기성용이 경기를 뛴다면 반갑겠지만,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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