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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못지 않은 우즈베키스탄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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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전경. 앞에 보이는 훈련장에서 신태용호가 담금질을 했다.

 

이란 테헤란은 한국 축구에 악명 높은 곳이다. 해발 1200m 고지대는 물론 이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10만 관중 규모의 테헤란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이란 팬들은 이마에 6-2(1996년 아시안컵 스코어)를 새기고 야유를 퍼붓는다.

가뜩이나 이란과 상대전적에서 9승8무13패로 밀리고 있는 한국은 이란 원정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무5패. 말 그대로 이란 원정은 악몽이다.

우즈베키스탄 원정도 만만치는 않다.

세 차례 원정에서 1승2무를 기록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전력이 약했던 1997년 10월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5-1 승리 이후 두 번 모두 비겼다.

9월5일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이 치러지는 장소는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2012년 9월 완공된 경기장으로 아직 한국이 밟아보지 못한 경기장이다.

현지 교민에 따르면 분요드코르의 홈 경기가 열릴 때면 언제나 3만4000석 규모의 경기장이 가득 찬다. 이번에도 3만4000석이 모두 찰 전망이다. 한국 교민 400~500명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지만, 사실상 일방적인 응원이다.

이란 못지 않은 거친 응원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현지 교민이 "앞서 한국전이 열렸을 때도 한국 관중이 자리를 잡으면 경찰이 둘러싸 보호했다"고 말할 정도. 2012년 9월 원정에서는 관중석에서 패트병과 캔을 던지기도 했다.

열성적인 우즈베키스탄 팬들과 달리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텃세가 없다.

시설도 괜찮다. 완공된 지 5년 정도 된 만큼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은 물론 보조구장 시설도 나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사전 답사를 통해 잡은 숙소도 개장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호텔이라 선수들의 만족도가 크다.

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협회에서 요구한 대로 잘 해준다. 잔디를 깎아달라는 요청도 받아줬다. 훈련장, 경기장 모두 좋다. 예전에는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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