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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야구, 세계선수권 개막전서 호주에 4-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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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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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야구 국가대표팀이 순조롭게 첫걸음을 뗐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야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호주와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 서준원(경남고)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대표팀은 1회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김정우(동산고)가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야수 선택과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배지환(경북고)이 중전안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4회초 갑작스러운 수비 난조로 만회점을 내준 대표팀은 4회말 선두타자 조대현(유신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희생번트,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인혁(덕수고)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했다.

5회에도 1사 1, 3루에서 4번 강백호(서울고)의 2루 방면 깊숙한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서준원이 7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상대 타선을 묶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삼진은 8개나 잡았다.

이어 하준영(성남고)과 양창섭(덕수고)이 각각 1⅓이닝과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준원은 "첫 경기 선발의 중책을 맡아 초반에 약간 긴장도 하고, 마운드도 익숙하지 않아 적응하느라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서 "하지만 형들을 믿고 자신감 있게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성열 감독은 "시차 적응과 구장 환경이 낯설어 다소 고전했으나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긴장도 풀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가진 기량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우승 각오를 다졌다.

한국 대표팀은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에 정상에 오른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2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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