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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쓴 행주, 넉살 제치고 '쇼미더머니6' 최종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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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생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6'에서 최종우승한 행주 (사진='쇼미더머니6' 캡처)

 

'어차피 OO은 OO'라는 유행어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이 낳은 말 같지만, 사실 엠넷 '쇼미더머니'가 만든 말이었다. 시즌4와 시즌5 당시 각각 송민호와 비와이가 '어차피 우승할 사람'으로 꼽혔다. 시즌6에도 강력한 우승후보 넉살이 있었다. 그러나 래퍼 행주가 우승하며 반전 신화를 썼다.

1일 생방송된 '쇼미더머니6' 파이널 경연에서 리듬파워 출신 래퍼 행주가 우원재와 넉살을 제치고 최종우승했다. 행주는 1라운드에서 자신의 솔로앨범 수록곡 '베스트 드라이버'를 골랐고, 프로듀서 딘은 이를 2017년 감각에 맞춰 '베스트 드라이버 Z'로 내놨다.

"끝이 보일 듯 안 보이는 긴 터널의 반복, 정체돼 있는 삶이어도 엔진을 더 달궈, 계속 추월 당해도 돼 잠시 돌아가도 되니까"라는 진솔한 가사와 딘, 자이언티의 피처링이 어우러진 무대로 1라운드 2위를 차지했다.

승기를 잡은 건 2라운드 무대 때였다. 행주는 프로듀서 지코가 만든 '돌리고' 무대를 선보였다. 흥을 돋우는 면에서는 따를 자가 없는 DJ DOC와의 합동 공연은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행주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 넉살을 단 5만 원 차이로 꺾고 최종우승자로 선정됐다. 우승자 발표를 듣자마자 주저앉은 그는 눈물을 흘렸다.

행주는 "사람들이 이런 데 나와서 왜 우는지 몰랐다"면서도 "너무 힘들었지만 힘낼 수 있었던 건 여기 있는 사람들 덕분이다. 저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제 친구들, 리듬파워와 더 잘되기 위해 나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쇼미더머니4'에서 예선 탈락했던 행주는 당초 '쇼미더머니6'에 지원할 생각이 없었지만 리듬파워 멤버 지구인이 예선 탈락하는 것을 보고 급히 현장 지원을 해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하면 많은 나이와 이미 데뷔했던 경력 등 핸디캡이 있었지만 행주는 차근차근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위스완, 자메즈, 블랙나인, JJK, 슬리피와 한 조였던 그는 조 1위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요즘 것들', '레드 썬' 등의 무대에서 대활약했다.

"한 판을 벌이고 한계를 넘지!" 예선 당시 했던 말을 행주는 결국 실현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쇼미더머니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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