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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압박하는 김상조…12월까지 개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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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12월까지 개혁의지 안보이면 구조적 처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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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재벌 그룹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긍정적 변화의 모습이나 개혁 의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구조적 처방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대 그룹의 자발적 변화 시기와 관련해 "그룹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12월 정기국회 법안 심사 때까지가 1차 데드라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4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점검과 관련해 "실태 조사 결과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잠재적 조사 대상 그룹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실적으로 다 조사할 수는 없는 만큼 가급적 한 자릿수 이내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경영권 관련 기존 순환출자가 남아있는 현대차 그룹에 대해서는 "지금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빅 리스크"라며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없다는 메시지를 이미 몇 차례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전 부회장의 경영 공백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계열사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자사주 소각을 너무 빨리 발표한 것은 눈 앞의 소송에 급급해 비즈니스 강화가 아닌 지배주주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잘못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네이버에 대해서는 "이해진 전 의장은 지금까지 자신이 (개척자로서) 달성한 부분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폭넓게 청취하고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 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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