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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쾅쾅!' 김현수, 2루타에 3루타까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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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 (사진=MLB 홈페이지 캡처)

 

'타격 기계' 김현수(29·필라델피아)가 모처럼 장타를 본능을 뽐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장타 2개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현수는 2차전에서 장타를 터트렸다. 시즌 타율은 0.223(179타수 40안타)이 됐다.

김현수는 지난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김현수는 2회 첫 타석에서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는 힘을 냈다. 김현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타격감을 조율한 김현수는 9회 다시 한번 대형 안타로 3루에 안착했다. 조금만 더 높았다면 홈런이 될 수 있던 타구였다. 김현수는 블랑코의 외야 뜬공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배를 맛봤다. 1차전은 1-9로 패했고 2차전은 2-5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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