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내 자살자 수는 1만 3천 513명, 하루 평균 37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교회의 동참을 요청하고 나섰다. ◇라이프호프 자살예방기초교육 '무지개' 정부인증 받아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는 자살예방 기초교육 컨텐츠인 ‘무지개’가 지난 달 정부 인증을 받았다고 밝히고 지난 24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라이프호프가 개발한 교육 컨텐츠 ‘무지개’는 생명존중, 사랑의 정신과 생명보듬이의 역할과 실제 적용방법을 알리는 기초교육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예방교육 인증 프로그램은 47개로, 종교계에서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건 나사렛대를 제외하고는 라이프호프가 처음이다.
2014년 개발된 ‘무지개’교육은 생명존중의 정신과 생명보듬이의 역할 등에 대해 알리는 기초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30여개 학교에서 교육이 이뤄졌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 자살예방 전담부서가 신설되는 등 정부의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라이프호프의 자살예방 사업은 보다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이프호프 조성돈 대표는 “무지개 교육을 학교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정부인증을 통해 보다 공신력을 갖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느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내년에는 자살자 유가족 문제와 사람들의 국민들의 자살인식 전환에 중점적인 활동을 펼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주보 한 켠에 자살예방상담전화번호 게재" ..교회 협력 당부하지만 라이프호프는 지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생명존중 문화의 확산은 쉽지 않다며 지역 교회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해 국내에서는 하루 평균 37명, 1년 동안 만3천 513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교회의 활동이 절실한 실정이라는 것.
라이프호프는 전국 교회들이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즈음한 주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지켜주길 요청했다. 이를 위해 설교문과 영상자료 등을 제작해 홈페이지(lifehope.or.kr)를 통해 배포한다.
이와 함께 주보의 한 부분에 각 지역 정신보건센터 등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를 알리는 ‘생명의 한 칸 운동’에도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라이프호프 장진원 사무총장은 “전화하면 충분히 도움받고 상담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주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정보”가 된다면서 한 달 만이라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세계자살예방의날을 하루 앞둔 다음 달 9일에는 파주를 시작으로 10월 15일 서울, 10월 29일 하남에서 생명을 향한 한걸음을 슬로건으로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장진원 사무총장은 "지역사회의 자살예방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도 있다"면서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교회의 가치를 회복하게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