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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 위해서" 이승우, 바르셀로나 떠나 伊 베로나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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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우(19)가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스페인 데포르티보와 이탈리아 디마르지오 등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간) "한국의 유망주 이승우가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와 협상을 마쳤다"고 전한 상황에서 이승우 측도 "현지시간으로 30일 메디컬테스트 후 이상이 없으면 31일 계약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계약기간은 4년.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0억원)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 베로나 유니폼을 입는 대신 FC바르셀로나도 이승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9년까지 2년 동안 정해진 이적료로 이승우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

이승우는 2011년 인천 광성중 재학 중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촉망 받는 유망주였지만, FC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 이적 관련 징계를 받으면서 3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6년 징계가 풀렸지만, FC바르셀로나B로 올라가면서 이승우의 자리는 없었다. FC바르셀로나B가 2부로 승격되면서 비유렵권 선수 2명만 출전이 가능했기 때문.

결국 이승우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뛰기 위한 이적이다.

이승우가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유럽의 수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까지 베로나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가 경합을 펼쳤고, 이승우와 FC바르셀로나는 유럽 5대 빅리그인 이탈리아행을 결정했다.

베로나는 1903년 창단한 114년 역사의 유서 깊은 팀으로 2016-2017시즌 세리에B(2부)에서 20승14무8패 승점 74점 2위로 세리에A로 승격됐다. 올 시즌 2경기 성적은 1무1패.

한편 이승우가 이탈리아로 향하면서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두 번째 한국 축구 선수가 됐다. 이승우에 앞서 안정환(41)이 2000년~2002년 페루자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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