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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 장현수의 데뷔전부터 악연이었던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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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 데뷔전을 이란전에서 했는데…."

한국 축구는 최근 이란에 4연패를 당했다. 2005년 10월 친선경기 2-0 승리 이후 11경기에서 1승이 전부다.

장현수(FC도쿄) 역시 이란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는 않다.

장현수는 최근 세 차례 이란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0-1 패배였다. 특히 2013년 6월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은 장현수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그만큼 이란전을 벼르고 있는 장현수다.

장현수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대표팀 데뷔전을 이란전에서 했는데 0-1로 졌다. 최근 이란전 3경기를 다 뛰었는데 매번 아쉽게 0-1로 졌다"면서 "이번 경기는 다를 거라 생각한다. 나도, 선수들도 준비를 잘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0-1 패배. 사실상 완패였던 지난해 10월 이란전을 제외하면 말 그대로 실수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 장현수도 실수를 경계했다.

장현수는 "마지막 경기를 빼면 경기 내용은 우리가 좋았다. 한 끝 차이로 조금 실수를 하면서 0-1로 지는 경기가 많았다"면서 "이번 경기는 감독님도, 선수들도 조금의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의식하고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현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앙 수비수, 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줄곧 뛰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는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이란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대체 자원 중 하나다.

무엇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통해 신태용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것도 강점이다.

장현수는 "선발로 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 스타일을 경험해 잘 알고 있다"면서 "미드필더로 뛸지, 중앙 수비수로 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미드필더로 뛸 때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셨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앞에서 조율을 잘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지난 7월 중국 광저우 R&F를 떠나 일본 FC도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경기에 뛰기 위해서다. 도쿄 이적 후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감은 물론 몸상태도 많이 올라왔다.

장현수는 "확실히 중국에 있을 때보다 자신감이 붙었고, 몸 상태도 많이 올라왔다"면서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지금 몸 상태는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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