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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정진석 '정책 모임', 내일 첫 토론회…연대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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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탈원전 견제로 시작…'정치 연대'로 발전 전망도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왼쪽),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사진=자료사진)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만든 초당적 정책연대 모임 '열린 토론, 미래'의 첫 세미나가 30일 개최된다.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을 견제하기 위한 '정책 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향후 중도·보수 세력 연대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열리는 첫 세미나에는 바른정당 강길부 의원과 한국당 정갑윤 의원도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김무성 의원은 "원전은 우리나라 백년대계로서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아무런 법적 근거와 권한이 없는 공론화위원회에 원전 문제를 맡기는 것은 헌법과 국회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하면서 "국회가 중심이 되어 초당적으로 원전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임은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과 관련한 토론회를 연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정진석 의원은 앞서 발표한 창립취지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 국민에게 약속했던 협치의 정치가 아니라 독단의 정치로 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열린 토론, 미래’를 출범하는 이유는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임은 회원제보다는 토론회에 의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내 일부 비박계 의원들도 참석 의사를 적극 밝히면서 향후 '정치 연대'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줄곧 나온다. 정갑윤 의원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보수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통합론을 띄우고 있다.

한편 한국당 친박계에서는 이 모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유기준 의원은 28일 "탄핵에 동조하며 문재인 정부 탄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들이 이제와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보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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