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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첫 공개…상업광고 없는 '문화철도', 북유럽 지하철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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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9월 2일 개통을 앞둔 '우이~신설선' 내부와 역사 모습을 29일 언론에 공개했다.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흥미로운 모습이 꽤나 많다.

서울에 등장한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우선 '문화철도'를 표방한다. 전 역사에 상업광고가 없다. 대신 지하철 내부, 역사 플랫폼 곳곳에 다양한 예술작품이 설치됐다. 지하철이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승화된 것이다. 마치 스톡홀름이나 뮌헨 등 북유럽 지하철의 '문화적 이동성' 프로젝트를 연상케한다. 일부 열차는 특정 테마로 랩핑한 채로 운영된다.

사진 위부터 차량기지, 종합관제실. (사진=서울시 제공)

 

국내최초로 전 구간이 무인운행 시스템을 갖췄다. 기관사실이 따로 없다. 그래서 승객들은 전동차 전면과 후면에서 터널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종합관제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전 구간에 403대의 CCTV가 설치됐다. 13개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도 물론 장착됐다.

열차 내부 모습. 전동차 앞 두에는 비상시 중앙 통제실의 지시에 따라 누구나 쉽게 조작 가능한 출입문과 램프가 설치돼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8m 길이의 미니 전동차는 내부와 좌석이 불에 타지 않은 알루미늄 재질로 시공됐다. 객실 좌석 폭은 한국인의 평균 체형변화를 고려해 일반 지하철보다 2㎝가 더 넓다.

정거장도 혁신적으로 설계됐다. 정거장 내부는 층과 층 사이 일부를 개방한 중2층(Mezzanine)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을 준다. 삼양사거리 역 등 5개 역 정거장 출입구는 건물과 바로 연결되도록 했다.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우이~신설선'은 2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운행간격은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3분이다. 요금은 1,250원으로 기존 지하철과 동일하며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이~신설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서의 지하철에서 나아가 문화시설이 부족한 동북권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하철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림선 도시철도, 동북선 도시철도, 지하철 9호선 3단계, 5호선 연장(하남선), 8호선 연장(별내선) 등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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