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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텍사스 마운드…빛바랜 추신수의 16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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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8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의 홈런은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자렐 코튼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시즌 16호 아치.

나머지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석인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2(439타수 115안타)로 유지했다.

텍사스는 8회초까지 3-4로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8회말 대거 4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마운드 붕괴가 아쉬웠다. 선발 A.J. 그리핀이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이후 4명의 투수가 차례로 올랐지만 세 번째 투수인 호세 레클레르크만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오클랜드에 3-8로 패한 텍사스는 3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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