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일그러진 히포크라테스선서'' 학위장사 교수들 의구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05-03-24 18:07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검찰 영장 실질심사 거쳐 구속영장 발부한 교수들 사례 ''아연실색''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들에게 돈을 받고 학위장사를 해 온 교수들의 수법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 이들이 과연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던 교수들인지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검찰이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한 교수들의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례 1]

A 교수

2003년 3월, 자신의 교수 사무실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중인 의사 김모씨에게 학위 논문 작성에 필요하다며 실험실습비 명목으로 800만원을 요구한데 이어 2004년 6월에도 논문 심사비 명목으로 5백만원을 추가로 받는 등 모두 1,300만원을 받았다.

이런 방법으로 A 교수는 1999년부터 박사학위 과정 이수학생 9명으로부터 실험실습비와 논문심사비 명목으로 모두 1억5천9백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교수는 받은 금액 모두를 실험에 사용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사무실에 보관중인 거래명세표나 영수증을 임의로 분배, 정리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교수는 대학측으로부터 모든 실험실습 기자재를 조달받아 비치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밖에도 외부 프로젝트를 유치해 1억2,520만원 상당의 학술 연구비를 지원 받았으며 본인 명의로 대학 내에 벤처기업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다수의 자금원을 확보한 상태였다.

[사례 2]

B 교수

2001년 11월 개업의 조모씨로부터 박사학위를 취득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39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1년부터 작년말까지 석사와 박사학위 이수 의사 25명으로부터 1억 9,425만원을 챙겼다.

B교수는 특히 최근 5년동안 무려 15명의 박사를 배출한 것으로 밝혀져 박사 학위 수여 건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1인당 1,400만원이라는, 다른 교수들에 비해 현저히 많은 액수를 받아 챙겼다.

B교수는 산학협력 연구비, 교내연구비 등 최근 4년에 걸쳐 무려 13억 5천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왔다.

특히 B 교수는 학생들로부터 받은 돈 1억여원을 부인 명의 예금계좌에 입금해 놓은 사실이 드러나자 나중에 학생들을 위해 쓰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해 검찰이 아연 실색했다.

[사례 3]

C 교수

지난해 10월쯤 박사학위 취득을 부탁하는 개업의 김모씨로부터 630만원을 받고서 논문을 작성해 이를 김씨에게 넘겨줘 박사학위 논문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C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박사학위 취득자 44명, 석사학위 취득자 28명으로부터 모두 3억8,09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C교수는 자신과 연구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학위논문을 일단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뒤 이를 다시 학생들에게 넘겨주는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C교수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당장 실험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한 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고 일부는 실험비로 썼으나 나머지는 어떻게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사적인 용도로 썼음을 간접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전북방송 이균형 기자 balancelee@cbs.co.kr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