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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한중 수교 25주년에는 침묵, 사드 비판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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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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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 글로벌타임스 사드 철회에 대한 중국 입장 변함 없을 것 강조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관한 베이징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가 24일 마무리 됐지만 다음 날 중국 매체들은 한중 수교 행사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양국 관계를 해친다는 비판에만 몰두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축하메시지에서 한국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울러 중국은 이를 통해 한국에 사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어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시 주석의 말이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지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사드 문제를 현재 한중 관계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고 천주(陳竺)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측 한중 수교 기념행사에서 이견을 처리해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도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시 주석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양국 관계가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갈등이 커져 왔다고 분석했다.

롼쭝저(阮宗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한국이 사드 문제에 대해 중국과 균형점을 맞추는 데 실패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 크게 훼손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사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데 반해 일부 매체를 제외하곤 주중 한국대사관 주최 수교 25주년 행사나 한중 수교 25주년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수교 25주년 축하메시지 교환도 전하지 않았으며 지난 24일 천주 부원장의 중국 측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와 25일 완강(萬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의 한국 측 기념행사 참석을 한 줄 짜리 동정 형식으로 보도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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