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태운 '택시운전사'…다시 빛보는 5·18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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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의 관객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면서 5·18을 다룬 책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24일 예스 24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 이후(8월1~21일) 한강의 '소년이 온다' 판매량은 전달보다 52.9%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교보문고의 '소년이 온다' 판매량은 34.3% 증가했다.

출판사 창비 관계자는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최근 33쇄를 찍고 20만 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2014년 5월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여 개국에 번역·출간됐다.

5·18 진실을 알린 최초의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도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에서 이달 들어 세 자릿 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이 대표 집필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넘어넘어)는 지난 5월 전면개정판(창비)이 나온지 3개월 만에 10쇄를 돌파했다.

개정판에는 최근까지 공개된 당시 계엄군의 군사작전 내용과 관련 재판 결과가 반영됐으며, 영화 '택시운전사' 속 외신기자의 모델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활약도 실려 있다.

최근 5.18 관련서가 주목을 받는 것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5·18의 용기와 진실'을 바로 알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헬기사격 사건 특별조사를 지시하면서 '5월 광주'에 대한 관심과 조명이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1일부터 9월3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는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개최한다.

영화와 소설, 논픽션 기록물, 전시회 등 각종 매체와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광주'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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