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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역사와 노무현이 건네는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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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던 독립 영화들이 다시 한 번 돌아온다.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파이널컷'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 영화들은 저예산으로 제작됐지만 개봉 당시 상업영화들 못지 않게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의미있는 소재를 다룬 영화들이었기 때문이다.

영화 '귀향'은 극영화이긴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조정래 감독은 이 영화를 14년 간 준비하면서 끊임없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소통해왔다. 지금도 조 감독은 해외 순회 상영회를 돌며 영화를 통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

'귀향'은 위안소에서 행해지는 각종 폭행과 일본군의 잔혹함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당시 조 감독은 '이보다 더했지만 차마 담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적 비극을 지나치게 자극적인 문법으로 역사적 풀어냈다는 비판 역시 존재한다.

이번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는 영화 '귀향' 제작기와 함께 실제 피해자들인 할머니들의 증언이 담겨 있다. '귀향'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위안소 내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확장했고, 조 감독이 꼭 담고 싶었던 엔딩 장면도 새롭게 추가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세상을 떠나 37명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도 진정한 사과가 없는 일본을 향해 비판적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봉.

조정래 감독은 "피해자들이 실존하고 있고, 그 당시 소녀들이 겪었던 일이 사실이며 여전히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기존 영화에 30분 분량을 더 추가한 감독판이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는 영화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화는 2000년 부산 노무현 후보와 2016년 여수 백무현 후보의 무모한 도전을 끊임없이 교차해 나간다. 얼핏 보면 번번이 낙마하는 실패담이지만 그 안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집해왔던 철학과 가치들을 담아냈다.

노 전 대통령이 가장 절친한 동료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함께 인간적인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담겨 있어 눈길을 모은다.

전인환 감독은 "개봉 당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넣지못했던 장면들이 많아 보강해 '파이널 컷'을 만들게 됐다. 저번 작품보다 영화적 완성도가 좋아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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