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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조직위, 한국전력과 후원 협약…'공기업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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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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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공기업 참여 요청 후 '물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를 최상위 후원사(티어1)로 영입했다. 공기업이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사로 나선 것은 한국전력이 처음이다.

평창조직위는 23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을 비롯해 10개 한국전력 자회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치렀다.

평창올림픽 경기장과 임시시설물의 전기시설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평창올림픽 1등급 후원사로 참여하게 돼 17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큰 힘을 보태게 됐다.

조직위는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평창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한국전력에 대회 지식재산권 사용과 후원사 로고 노출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부여했다.

한국전력의 후원사 참여는 대회 개막 170일을 앞두고 '굵직한 자금줄'이 절실했던 조직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지난 6월말까지 스폰서 마케팅이 목표액(9천400억원)의 94.5% 수준인 8천884억원에 머물러 자금 충당에 고심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평창올림픽 G-200 행사에 참가해 공기업들의 스폰서 참여를 요청했고, 한국전력이 가장 먼저 응답했다.

한국전력이 공기업으로는 첫 번째로 후원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른 공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평창올림픽 후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한국전력이 1등급 공식파트너로 후원하게 돼 대회 준비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도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한국전력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회 에너지시설이 안정적으로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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