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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복+일탈, 프리스틴이 선보일 이색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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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은 콘셉트 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한 해 3~40개 팀이 데뷔하는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확실한 차별점이 필요하다.

걸그룹 프리스틴(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결경, 예하나, 성연, 시연, 카일라)의 경우 ‘파워&프리티(Power&Pretty)를 팀 콘셉트로 잡았다. 활기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콘셉트다.

10명의 멤버 중 7명(나영, 결경, 경원, 예빈, 민경, 시연, 은우)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이들은 지난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을 발매, ‘파워&프리티’를 내세워 활동했고 수많은 신인 걸그룹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 프리스틴이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들은 두 번째 미니앨범 ‘스쿨 아웃(SCHXXL OUT)’을 통해 기존 팀 색깔을 유지하면서 데뷔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번 콘셉트 또한 독특하다. ‘학교 밖으로 나와 일탈을 즐기는 프리스틴’이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 타이틀곡 ‘위 라이크(WE LIKE)’ 무대 의상은 ‘일탈을 가미한 스쿨룩’으로 택했다.

리더 나영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흰물결 아트센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앨범명 ‘스쿨 아웃’은 학교에서 나와 일탈을 즐기는 프리스틴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안에서의 모습도 예쁘지만, 학교 밖에서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같은 주제를 잡았다”고 말을 보탰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한 당찬 가사와 역동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위 라이크’에 대한 소개는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한 성연이 했다. 이 곡에 대해 성연은 “프리스틴의 캐릭터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라며 “프리스틴의 콘셉트인 ‘파워&프리티’에 맞게 적극적인 가사와 역동적인 멜로디를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은우는 “요즘 ‘상남자’라는 표현을 요즘 자주 쓰지 않나. 저희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상여자로 타이틀을 ‘상여자’로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며 “상여자의 마음으로 곡 작업에 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시연은 “‘위 라이크’는 프리스틴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너무나 아끼고 좋아하는 곡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학교, 그리고 스쿨룩은 그간 다수의 걸그룹이 선보인 바 있는데, 프리스틴은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일탈’이라는 키워드를 가미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레나는 “학생들이 한번쯤은 소소한 일탈을 꿈꾸지 않나. 이번 신곡 ‘위 라이크’를 통해 학교 밖으로 나온 학생들의 당당한 모습을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상도 그냥 교복이 아닌 일탈을 가미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미소 지었다.

 

프리스틴의 컴백은 약 5개월 만이다. 이들은 그간 신곡의 콘셉트를 잡는 일 뿐만 아니라 실력, 그리고 체력을 다지는 데도 힘썼다. 레나는 “공백기 동안 데뷔 활동을 돌아보니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멤버들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하며 체력 보강에 힘썼다”고 말했다. 결경은 “필라테스와 PT를 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몸매 관리에도 힘썼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나영은 “일본 진출을 대비해 일본어 듣기 공부를 했다. 하지만 아직 세 단원밖에 끝내지 못했다”며 웃었다.

‘위 라이크’를 비롯해 ‘위 아 프리스틴(WE ARE PRISTIN)’, ‘알로하(ALOHA)’, ‘티나(TINA)’, ‘너 말야 너’ 등 5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23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나영은 “활동 목표는 프리스틴이 한층 성장했다는 걸 많은 분들에게 각인시키는 것, 그리고 다음 앨범이 더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1위를 한다면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겠다. 팬들이 좋아하시는 프리스틴만의 ‘바운스 윙크’(꽃받침 자세를 하고 양쪽 눈을 번갈아가며 윙크하는 것)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공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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