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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안심·등심 '입맛대로' 생산…소비자가격 인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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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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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등심과 안심, 채끝살이 비싼 이유는 구이와 스테이크 용도로 수요는 많지만 공급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급물량이 많다면 가격은 당연히 내려갈 것이다.

이와 관련해, 등심과 안심 등 특정 부위가 발달한 소를 생산할 수 있는 맞춤형 개량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보증씨수소의 등심과 안심, 목살, 양지 등 10대 분할육에 대한 유전평가 결과를 8월부터 농가에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시말해 보증씨수소 가운데 특히 등심이 발달한 소와 안심 부위가 발달한 소 등 씨수소의 특성을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농가는 소비 경향에 맞춰 특정 부위가 발달한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도 수입 소고기와의 차별화된 한우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증씨수소의 다양한 형질을 고려해 정액을 선택할 수 있어 농가의 정액쏠림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해, 보증씨수소의 정액을 받아 태어난 후대 검정우 2660마리를 24개월령에 도축해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 유전력을 측정.분석했다.

그 결과, 소 1마리를 도축했을 경우 평균 중량 349kg 가운데 안심의 중량은 평균 6.0kg( 1.6%), 등심 34.5kg(9.3%), 채끝 7.7kg(2.1%), 양지 28.5kg(7.7%), 갈비 56.8kg(15.3%) 등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이상재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씨수소 정액 중에 등심 중량 유전능력이 우수한 소의 정액을 활용하면 낮은 것을 활용했을 때보다 등심을 약 4kg 더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대 분할육 유전평가 기술 개발은 체중과 육질 위주 한우개량에서 소비자의 부위별 선호 경향에 따라 맞춤형 개량이 가능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우 개량사업은 도체 체중과 근내지방도(결지방) 등 15개 형질을 활용해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앞으로는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도체 체중 가운데 분할육 중량)'을 더해 모두 35개의 개량형질을 활용해 한우를 생산하게 된다.

또한, 10대 분할육의 유전력은 0.38∼0.78 정도로, 등심단면적 유전력은 0.44에 달해 앞으로 특정 부위 개량 사업을 통한 가격 조절 기능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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