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폭언한 MLB 킨슬러 벌금 1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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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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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게 폭언해 물의를 빚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야수 이언 킨슬러(35)는 1만 달러(약 1천14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에게 폭언한 킨슬러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제재금 1만 달러를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킨슬러는 지난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앙헬 에르난데스 구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판을 품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킨슬러는 이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 심판은 그의 직업에 대해 다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는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한다. 야구 경기를 망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쿠바 태생의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25년 차의 베테랑 심판이다.

그러자 MLB 심판들은 늘어나는 선수의 폭언에 항의하고 킨슬러에게도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내리지 않는 MLB 사무국의 미온적 대응에 반대하는 뜻에서 20일부터 흰색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에 MLB 사무국은 액수를 밝히지 않은 채 킨슬러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심판노조와 만나겠다고 제안하면서 심판들의 단체행동은 하루만인 21일 끝났다.

하지만 킨슬러는 "내가 한 말에 후회는 없다"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킨슬러가 물어야 할 벌금에 대해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지금껏 메이저리그에서 내가 본 것 중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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