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통한 수서발 고속열차 SRT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SRT노선을 이용한 여행상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서울과 전국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SRT를 이용하는 여행상품이라 이동시간이 짧아 여행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장점. 버스와는 다른 기차여행이 주는 낭만은 덤이다.
SRT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경남 부산, 거제 , 통영 2박3일 상품이다. 여름 막바지이지만 여전히 한낮의 무더위는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남해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별미도 맛보면서 여름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SRT를 이용하니 오고가는 시간이 부담없어 마음 가볍게 떠날 수 있다. 부산과 거제, 통영에서 꼭 둘러볼 만한 명소와 먹거리를 소개한다.
태종대에서 내려다보는 부산 앞바다의 깨끗하고 시원한 전경. (사진=웹투어 제공)
◇ 태종대최고봉을 중심으로 해송을 비롯한 120여 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해안에는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 탁 트인 대한해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송도 케이블카바다 위를 최고 86m 높이에서 가로질러 이동하는 케이블카로 바다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짜릿함과 동시에 암남공원, 남항, 영도에 이르기까지 사방으로 펼쳐진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동래파전
쪽파와 오징어, 굴, 홍합, 조갯살 등의 해산물을 섞어 만든 파전으로 예로부터 동래장의 명물로 장꾼이나 장을 보러온 사람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던 음식이다.
◇ 오륙도 스카이워크스카이워크는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 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 발굽형으로 이어 놓은 15m의 유리 다리이다. 길이는 9m로 U자형으로 해안 절벽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탁 트인 바다전망을 즐길 수 있다. 날이 맑으면 해운대와 동백섬 일대를 볼수도 있다. 바닥유리는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안전하게 설계됐다.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보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모습(사진=웹투어 제공)
◇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통영편에서 잡학박사들이 탑승했던 그 케이블카!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에서 유일한 2선(bi-cable) 자동 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기술을 도입해 설치됐다.
길이도 1975m에 달해 국내 일반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 미륵산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미륵산 정상에서 보는 한려수도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
'하늘의 은하수를 가져다 피 묻은 병장기를 닦아낸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세병관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한산도에 있던 삼도수군통제영이 육지인 통영으로 옮겨 오면서 지어진 객사 건물이다
경관이 수려하기로 소문난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조성된 외도 보타니아의 이국적인 풍경. (사진=웹투어 제공)
◇ 외도 보타니아외도 보타니아는 깨끗하고 푸른 남해 바다와 경관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려해상 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해상공원(조경 식물원). 외도는 전 면적이 4만3861평으로 멀리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동도와 서도로 나누어져 있다. 서도에 약 만여 평 가량의 식물원과 편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도는 현재 자연 생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한편 웹투어는 SRT고속열차를 이용한 고품격 부산, 통영, 거제 2박3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파라다이스호텔, 거제 리베라 호텔 등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동래 파전정식, 물회, 멍게비빔밥 등 지역의 이름난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라남도 서남부권 2박3일, 동남부권 2박3일, 전라도 경상도 3박4일 상품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취재협조=웹투어(
www.web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