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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과 만난 女 아이스하키,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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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친선 대회서 4전 전패, 다음 달 미국 전지훈련

박종아는 알베르빌 3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4전 전패를 기록하는 가운데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간판 공격수 역할을 마음껏 소화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세계적 수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스위스와 3개국 친선대회 4차전에서 2-5로 패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랭킹 22위의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가져간 스위스(7위) 정예 선수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앞서 18일 유망주가 대거 포함된 스위스 2진과 싸워 연장 끝에 1-2로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주축선수로 구성된 스위스 1진에 초반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스위스는 파워 플레이(수적 우위) 상황에서 1피리어드 3분 35초와 6분 7초에 연속 골을 뽑았다. 15분 50초에도 수적 우위를 이용해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1피리어드 16분 16초에 박종아, 이진규의 어시스트로 최유정이 만회골을 뽑았지만 스위스는 2피리어드 들어서도 2골을 추가하며 세계적 강호의 위용을 뽐냈다. 6차례의 파워 플레이에서 4골을 얻어 한 수 위의 조직력과 집중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7분 25초에 박종아의 어시스트로 한수진이 1골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를 4전 전패로 마친 한국이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스위스와 맞대결하는 등 확실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박종아는 4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로 간판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고, 베테랑 한수진과 신예 김희원은 나란히 2골 1어시스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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