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처)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복면가수들이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영희'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무대는 '아테나'와 '등대맨'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이문세의 '조조할인'을 선곡해 설레고 그리운 첫사랑의 감정을 담아 열창했다.
투표 결과, '아테나'가 '등대맨'에게서 승리를 거뒀고, 가면을 벗은 '등대맨'의 정체는
개그맨 김대희였다. 예상치 못한 김대희의등장에 연예인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희는 "타 방송 노래프로그램에서 처음부터 탈락을 해서 딸들에게 아빠도 노래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당근소녀'와 '옥수수걸'의 승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걸그룹
AOA의 '짧은치마'를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화해냈다. '옥수수걸'이 '당근소녀'보다 적은 표를 받아 가면을 벗었고, 걸그룹 다이아 예빈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빈은 "노래에 제파트가 별로 없다. 그런데 점점 노래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 목소리를 들려 드리고 싶어 연습을 많이 해 파트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제 목소리만 들어도 다이아 예빈이라고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방송 캡처)
세 번째 대결은 '콜럼버스'와 '칭기즈칸'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김건모의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선곡해 부드러운 음색과 남성적인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 '칭기즈칸'이 가면을 벗었고,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등장했다.
무대에 대한 갈증으로 출연한 양동근은 "가장이 되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누군지를 말하고 싶었다. 다른 무대에 섰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골든마스크'와 '청개구리왕자'가 꾸몄다. 두 사람은 윤종신의 '지친 하루'를 불러 감성적이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투표 결과, 승리는 '청개구리왕자'에게 돌아갔고, '골든마스크'는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뉴욕에서 날아 온 가수 임상아였다.
긴 공백기 속 용기 있는 행보를 보여준 임상아는 "뉴욕에서 디자이너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무대가 항상 그립다.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섰고, 무대에서 보여줬던 열정을 지금 하는 일에 쏟고 있다. 오랜만에 다들 만나니 너무 행복하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