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신고한 교사에 앙심 품고 어린이집에 불지른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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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술에 취해 어린이집 출입구에 불을 지른 최모(55)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청주시 복대동의 한 어린이집 출입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말이어서 어린이집 문은 잠겨있었고, 행인이 곧바로 진화에 나서면서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앞서 최 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쯤 해당 어린이집에 잘못 찾아갔다 여교사가 출입을 만류하자 뺨을 때려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최 씨는 피해자가 합의까지 해줬는데도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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