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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文 100일 평가…"남북관계, 오갈데 없는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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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8.15 경축사에 北 "험담질, 황당한 나발, 망동" 비난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서 남북관계 항목은 "올 데 갈 데 없는 낙제"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서도 '험담질', '황당한 나발', '망동' 등의 표현을 써가며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이 빚어낸 파국적 현실'이라는 논평을 통해 "남조선에서 현 집권자가 취임한 때로부터 100일이 지났다"며, "집권 100일간의 성적표는 초라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특히 북남관계항목은 올 데 갈 데 없는 낙제"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원인은 명백하다. 말로는 '대화'와 '남북선언리행' 등을 떠들었지만 행동에서는 그와 정반대였기 때문"이라며, "한마디로 말하여 남조선당국이 '남북관계개선'에 대해 떠든 것은 겉과 속이 다르고 말치레뿐인 생색내기에 불과했다"고 강변했다.

특히 "현 남조선집권자는 그 무슨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정치'를 목갈리게 떠들었고 '화해와 협력'의 비단보자기를 열심히 흔들었지만, 그의 실지행적을 살펴보면 선임자들이 목에 썩살이 박히도록 메고 다닌 외세의존의 멍에를 벗어던지지 못하였고 미국이 틀어쥔 예속의 쇠사슬에 끌리워 동족대결의 길로만 질주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내용 등을 거론하면서 "상전의 비위를 맞추며 동족 대결에 기승을 부린 것"이라고 비판한 뒤 "남조선집권자의 반민족적 계책은 북핵포기를 북남대화의 목표로 내건 데서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사드 추가배치 지시, 한미 연합탄도미사일발사훈련, 미사일지침 개정협정 추진 등을 거론하며 자신들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주장한 뒤 우리 정부에 대해 남북관계를 바란다면 외세와 결변하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른 진정성 있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현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다른 논평에서는 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험담질', '황당한 나발', '망동' 등의 표현을 써가며 싸잡아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집권자의 ‘경축사’ 놀음은 조선반도긴장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고 외세와의 공조로 반민족적인 ‘대북정책’을 실현해보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라며, "남조선당국은 자중자숙하고 리성적으로 처신할 대신 주대없이 상전의 대조선압살책동에 적극 편승해나섬으로써 사태악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어리석은 판단과 대책 없는 망동은 반드시 쓰디쓴 실패와 후회에로 이어지는 법"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미련한 미국의 분별없는 광기에 놀아나 같이 춤을 추며 물덤벙술덤벙하다가는 상전과 함께 가장 수치스러운 파멸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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