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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치명적인 '독개미' 유입 우려…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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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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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독개미(Fire ant)가 지속해서 발견됨에 따라, 전국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식물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독개미는 크게 '붉은 독개미', '열대 독개미'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붉은 불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한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 붉은 독개미에 쏘이며, 100여 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했다.

다른 종류인 열대 독개미의 경우 상대적으로 독성은 약하지만, 붉은 독개미와 같은 종류의 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 독개미의 경우 국내에서도 1996년 이후 현재까지 수입식물 검역 과정에서 34회 검출되는 등 유입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어 명칭 때문에 '불개미'로도 혼용되고 있지만, 국내에 이미 분포하고 있는 불개미와는 다른 종이어서 독개미로 구분해 표현하고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지난달부터 일본,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독개미의 유입 우려가 큰 국가에서 수입되는 식물류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또 수입식물류가 반입되는 보세창고, 컨테이너 야적장 등의 검역장소가 독개미 위험지역으로 판단됨에 따라, 검역장소를 방문하는 사람과 작업자 등에 대해서도 안전이 우려되어 독개미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 등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해외 독개미의 유입 우려가 크므로 독개미를 발견하였을 경우에는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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