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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亞 선수권 3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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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

한국 여자배구는 중국과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가 중국을 꺾고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필리핀 라구나의 아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3-0(25-11 25-18 25-20)으로 승리했다.

태국과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고 체면치레했다.

이 승리로 중국과 역대전적은 14승72패가 됐지만 중국은 이번 대회에 주팅(바키방크) 등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사실상의 '2진' 선수단으로 경기했다.

한국은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에이스' 김연경(상하이)의 고군분투에도 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김희진과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한수지(KGC인삼공사) 등의 고른 활약으로 쉬운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이 8득점한 가운데 김희진이 16득점, 박정아가 1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수지와 한수지도 7점씩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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