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행족이 여행하기 좋은 유럽의 도시는 어떤 곳이 있을까. 유럽은 역사와 풍경을 자랑하는 수많은 도시들이 있지만 모든 도시들이 다 혼행족에게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물가가 비싸거나 치안이 불안한 도시는 꺼려지는 것이 사실. 유럽전문 여행사 투리스타가 안전하고 물가도 저렴해 혼행족들이 방문하기 좋은 유럽의 도시 3곳을 추천한다.
저렴한 물가, 친절한 사람들, 멋진 풍경으로 혼행족들이 선호하는 벨리코 투르노보(사진=투리스타 제공)
◇ 벨리코 투르노보(Veliko Tarnovo)장수의 나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북동쪽으로 약 2시간 30여분을 달리면 만나게 되는 작은 역사의 도시 벨리코 투르노보. 불가리아에서도 이름조차 낯선 벨리코 투르노보를 혼행 추천 도시로 꼽는 이유는 간단한다. 저렴한 물가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멋진 도시 풍경 때문이다.
옹기종기 빼곡히 모여 앉은 낮은 집들은 친근감을 주고 그런 마을의 느낌을 꼭 닮은 사람들의 친절함은 혼자여도 외롭지 않을 정을 느끼게 한다. 여름이 되면 비싼 체리를 단돈 천원이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혼자라서 주머지가 가벼워 지는 나홀로 여행자들에게는 희소식. 특히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혼행족이 좋아하는 사색의 장소도 도시 곳곳에 널려 있는 곳이 바로 벨리코 투르노보이다.
베를린에서는 혼행족도 클럽이나 바 등을 찾아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만큼 치안이 좋다(사진=투리스타 제공)
◇ 베를린(Berlin)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동유럽으로 알고 있지만 독일은 동쪽의 베를린을 포함하여 나라 전체가 서유럽에 속하는 나라이다. 동독 시절부터 지금까지 독일의 수도로 자리매김 하며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 베를린은 서유럽의 대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저렴하고 안전한 치안, 다양한 볼거리, 동-서유럽과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을 자랑하는 곳. 베를린 하면 과거 이미지 때문인지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지만 베를린은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치안이 좋은 곳으로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베를린은 밤이 더 화려한 곳으로 200여곳이 넘는 바와 클럽이 즐비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테크노와 일렉트로닉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베를린이다. 혼행족들도 위험하지 않게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클럽이 싫다면 다양한 분위기의 바와 펍에서 낭만적인 밤 문화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중세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슬로우시티 오르비에또(사진=투리스타 제공)
◇ 오르비에또(Orvieto)
이탈리아의 기차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높은 산위에 커다란 성채가 자리하고 있는 도시를 만나게 되는데 중세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슬로우 시티,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소도시 오르비에또(Orvieto)이다.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원하는 혼행족이라면 오르비에또를 찾아볼 만하다. 기차역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비에또를 오르는 것도 재미있는 체험이다. 손쉽게 닿을 수 있는 도시가 아니어서 그런지 오르비에또는 신비감 마저 느껴진다. 과거 전쟁을 피해 숨어 들었던 지하 도시와 도심의 랜드마크인 두오모 성당처럼 대표 관광지가 있지만 그냥 사색에 잠겨 골목길을 거닐어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는 도시이다.
취재협조=투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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