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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적' 윤덕여 감독, 여자 축구대표팀 2년 더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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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윤덕여(56) 감독이 여자 축구대표팀을 2년 더 지휘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윤덕여 감독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진출시)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윤덕여 감독의 유임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윤덕여 감독은 2012년 12월부터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5년 6월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올해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B조 1위로 통과했다. 당시 대표팀은 아시아 최강 북한과 1-1로 비기면서 골득실 차로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윤덕여 감독과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과 2018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차례로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5위 이내 성적을 내면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대표팀이 10월20일과 23일 미국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챔피언이자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최강팀. 역대전적에서도 2무7패로 이긴 경험이 없다. 동아시안컵과 아시안컵을 앞둔 최상의 스파링 파트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4월 평양 원정의 성공으로 2019년 프랑스 월드컵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목표는 세계 무대 도전에 있는만큼 이번 미국과의 평가전이 대표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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