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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볼트의 마지막 레이스는 음주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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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계주 결승 전날 파티에서 목격된 우사인 볼트의 모습. (사진=더 선 홈페이지)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마지막 레이스를 앞두고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볼트가 파티에 참석한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더 선이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볼트는 400m 계주 결승을 앞두고 런던 서쪽에 위치한 한 친구의 집에서 밤새 파티를 즐겼다.

더 선은 "볼트의 친구이자 지난 4월 자메이카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높이뛰기 선수 저메인 메이슨의 추모파티로 알려졌다"면서 "볼트는 밤새 열린 파티에서 술 잔들 든 채 여성들과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메이슨은 볼트의 오랜 친구로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 귀화했다. 지난 4월 사고 이후 볼트는 한동안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충격에 휩싸였다.

문제는 400m 계주 결승을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볼트는 400m 계주에 자메이카 앵커(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은퇴 전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몇 걸음 떼지 못하고 왼쪽 허벅지 경련으로 쓰러졌다. 100m 동메달에 이어 마지막 레이스는 완주조차 하지 못했다.

더 선은 "육상의 전설 볼트가 술에 취한 채 달린 것인가. 볼트의 허벅지 부상은 파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파티에 참석한 한 사람도 "볼트가 모든 사람들을 향해 '안녕'이라고 외치면서 계속 추파를 던졌다"면서 "파티에 참석한 여성 가운데 한 명과 키스를 나누는 모습도 봤다. 볼트는 아침 6시까지 파티 장소에 있었다"고 목격담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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