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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탈세 혐의·이적설 딛고 컴백'…바르사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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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탈세 혐의, 이적설 등 힘겨운 여름을 보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호날두였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7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챔피언 FC바르셀로나가 시즌 개막도 하기 전 맞붙었다.

양 팀 모두 공격 카드 하나씩을 빼고 붙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고, 카림 벤제바와 가레스 베일이 출전했다. FC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으로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와 함께 헤라르드 데울로페우가 선발로 나섰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5분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섰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반칙으로 메시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후반 13분 벤제마 대신 투입된 호날두는 후반 35분 이스코의 어시스트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근 11번의 캄프 누 방문에서 11골을 넣었다.

다만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은 뒤 후반 37분에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또 받아 퇴장 당했다. 호날두가 28번째 엘 클라시코 출전에서 당한 첫 퇴장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심판이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했지만, 호날두의 퇴장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두 번째 경고는 과했다. 경고를 줄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추가골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마르코 아센시오가 다시 FC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3-1 승리.

한편 지단 감독은 데뷔 후 세 번의 캄프 누 원정(2승1무)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첫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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